2023년 11월 10일 금요일

트렌드코리아2024를 읽고 있습니다. 2023년을 정리하고 2024년을 준비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매년 가을에는 트렌드코리아를 보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밀리의 서재에 11월초에 올라와서 꾸준하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의를 하다보면 트렌드에 민감하게 됩니다. 어떤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고 사람들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2023이 익숙해지려고 하는데 2024년으로 해가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지겨웠던 코로나를 끝내고 2023년은 한껏 도약을 하나 했는데 다시 경기 침체로 힘든 상황들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2024년은 어떨지 기록 차원에서 남겨둡니다.

챗GPT로 시작된 2023년이 내년에도 계속 화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교육, 개발, 그림...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AI의 약진이 보입니다. 다만 "호모 프롬프트"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들의 분투도 예상이 됩니다. ㅎㅎ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


트렌드코리아 2024

김난도

인공지능의 시대, 결국은 인간이다.

트렌드서의 저자로서 AI가 도출해낸 키워드를 본 첫 개인적 소감은 '안도'였다. 인공지능이 채울 수 없는 창의의 영역이 아직은 2%, 아니 20%이상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한국 경제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

"내년에는 좀 나아지나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2023년 말부터 조금씩 숨통은 트이겠지만, 여전히 변수는 많다.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속에서 2010년 이후 경험한 저금리,저물가의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 고림리.고물가로 추세 전환하고 있다. 기본적인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2023년 연말부터 조금씩 긍정적인 지표들이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지정학적 변수도 많다. 특히 연말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2024년에는 대만에서도 총통 선거가 치러진다.

종합하자면 모든 여건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경제는 '모나리자'같다"는 표현을 썼다.

분초를 다투는 속도 사회의 새로운 트랜드

지난 책들에서 첫 키워드로 제시했던 '평균 실종', '나노사회', '브이노믹스','멀티 페르소나'등이 그 예다.

우리는 시간에 주목했다.

'분초사회'는 요즘 사람들이 극도로 '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사용 시간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지칭하는 키워드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희소자원이 되며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됐다는 의미에서, '분초사회'라고 명명했다.

이것은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의 패러당미이 이행하면서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원이 됐기 때문이다.

'시간의 가성비'에 대한 생각 변화는 사람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것이 '디토소비'다. 디토는 "나도"라는 뜻인데,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을 모두 생략하고 그냥 특정인물, 콘텐츠, 커머스를 추종해 "나도"하고 구매하는 소비 현상을 말한다.

시간의 기회비용이 커진 분초사회에서 실패 없는 모색을 하기 위해서는 '스핀오프 프로젝트'가 매우 유효한 전략이 된다. 스핀오프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떤 특정한 주체로 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을 의미하는데, 이제는 이 스핀오프개념이 상품, 기술, 비즈니스, 그리고 개인의 경력 개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돌봄경제'는 예전에는 가족끼리, 혹은 고령자나 환자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베풀어지던 돌봄 기능이 이제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나라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취지에서 명명한 키워드다.

금년에 주목하는 '젊은 트렌드'는 세 가지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것은 '육각형인간'이다. 우리가 어떤 대상의 여러 가지 특성을 비교분석할 때 사용하는 육각형 이미지를 '헥사곤 그래프'라고 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외모,학력,자산,직업,집안,성격,특기 등 모든 측면에서 흠이 없는 '육각형인간'을 선망한다.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경험할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모으려는 요즘 사람들의 행동을 '도파밍'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을 결합한 말이다.

'요즘남편 없던아빠'키워드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과 현상, 그리고 전망을 함께 짚는다.

국가적 화두인 저출산 문제의 해결에 절반의 역할을 하면서도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던, 요즘 신랑들의 전에 없던 모습을 분석했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은 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매우 동적으로 책정될 수 있으며 공급,유통업자들은 가격을 전략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키워드다.

이러한 트렌드를 도시가 액체러럼 유동적이 되고 있다는 의미에서, '리퀴드폴리탄'이라는 용어로 파악해본다. 각 지역의 대표자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를 치러야 하는 2024년,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 개념이 대한민국 지역 불균형 해소의 단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호모 프롬포트'다. 근미래 인공지능의 발달과 그에 대한 트렌드 변화에 관한 키워드다. 인간 고유의 성역으로 여겨지던 창작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챗GPT'는 발표 시점부터 내내 큰 충격이었다. 그림,소설,코딩,PPT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AI'의 등장은 "이제 내가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을까?"하는 실존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호모 프롬프트' 키워드는 이 거대한 진보의 메가트렌드 속에서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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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새벽에 chatGPT 4o가 발표되었습니다. 옵티마이즈, 옴니라는 의미인데 실시간 통역, 다자간 회의, 멀티모달 기능의 강화등이 보이네요.

  초격차로 OpenAI진영이 다시 앞서가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올라온 영상들과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ㅎㅎ 영화 HER의 사진이 새벽에 많이 올라왔었는데 저도 안본 영화입니다. 주말에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