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4일 화요일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들이 몰려온다. "밀레니얼의 반격" 독서후기입니다.

 어린이 날인데 집에 어린이가 없어서 심심하네요. ㅎㅎ 날씨도 좋고 매우 조용한 멋진 휴일입니다.

요즘 MZ세대에 대한 다양한 방송과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꾸준히 읽고 있는 주제입니다. 저도 수업을 듣는 분들이 MZ세대이고 딸과 아들이 그대로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부할 주제입니다.

필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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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이면서 밀레니얼 개척자로 살아가는 전정환은,

다양한 영역의 경계인이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5년부터 제주에 살고 있다.

워라벨, 소확행, 갭이어, 퇴사준비생, 멀티Job, 1인 가구, Go지방, No재태크, 레트로, 뉴트로, 공유경제... 최근 몇년사이 점점 화제가 되고 있는 용어들이다.

전국 20~39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해도 1위는 Go 지방(서울에서 지방 도시로의 이주를 선택), 2위는 갭이어.No대학(학업이나 직장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시간을 갖는 것), 3위는 쓰죽회(다쓰고 죽자란 뜻)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물질적으로는 과거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인구가 점점 줄고, 저성장이 일상화되며, 지방이 쇠퇴하고 있다. 기회가 특정 계층과 지역에 편중될 뿐 아니라 전 지구적인 환경 위기마저 심화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 강력한 원동력이 되는 것은 탈물질주의적 가치다.

기성세대에게는 20대에 스펙을 갖추고 유망한 조직에 들어가 언공서열로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였다.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최대한 많은 경제적 자본을 쌓고 노후를 준비하는 것, 그리고 후대에 많은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 여겼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다양한 직군이 협력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하기에, 그러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설계한 면접 방식이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2019년 현재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인 '트레바리'의 창업자 윤수영(31)대표다. 트레바리는 2015년에 사무실도 없이 지인 10명을 설득하여 회비를 모아 작게 테스트하면서 시작한 북클럽이다.

그의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직원이 됐다. 이들은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각 분야의 전문가였다. 삼성전자 출신, 제일기획 출신, 스타트업 '토스'COO출신, tvN PD출신등이 '세상을 바구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내던지고 합류했다.

이렇게 볼 때 트레바리는 단순히 북클럽 비즈니스를 하는 스타트업이 아니다. 초고속 압축성장의 과정에서 뒷전으로 밀렸던 지적.사회적 자본을 생성하고 서로 연결하는 개척자다. 그럼으로써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간다.

'낯선대학'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위기의식에서 시작됐다. 성장이 멈출 수 있다는 불안이었다. 새로운 자극과 성장을 위해서 대학원을 다시 갈까 생각도 해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래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대안 대학'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직장인들이 일과 병행하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학이었다. 7명의 친구가 7명씩 최대해서 49명으로 낯선대학 1기를 꾸렸다. 변호사, 의사, 성우, 시인, IT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였따. 이들이 서로에게 강사이자 학생이 되어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명이 1시간씩 1교시를 맡아서 진행했다. 학비는 40만원, 3월에 시작해 8월 한달 방학을 거쳐 12월에 '졸수송 데이(졸업.수료.송년회)'를 열었다.

처음에는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로 시작했지만 '매일 7,000보 걷기', '매일 아침 꿈 쓰기', '텀블러 사용하기'등으로 확대했다.

배우고 잊고 다시 새로 배워야 하는 시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자가 아니라 배우고, 잊고, 새로 배울 줄 모르는 자를 말한다"라고 했다. 평생직장과 평생직업이 없어진 시대에 끊임없이 학습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간다는 것은 매우 불안하고 어려운 일이다. 이런 일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대학에 진한한다고 해서 저절로 배워지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자기 일과 삶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나가야 한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학습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대다.

CJ인재원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담당했던 80년대생 임홍택의 '90년대생이 온다'는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가 됐다. 저자는 90년대생을 '기업에 입사하자마자 바로 퇴사를 계획하는' 세대라고 했다. "90년대생은 기존세대와는 다르게 종신고용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낮다. 대신 기업에서 개인의 미래와 가치 상승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내 삶은 내가 디자인하는 다원주의 사회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중 정체성'은 흔한 일이다. 홍대 앞 유명 인디 뮤지션이었던 가수 요조는 가수, 배우, 영화감독, 작가, 책방 주인으로 변신해왔으며 현재도 다중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07년에 가수로 데뷔한 후 2015년 북촌에 '책방무사'라는 독립책방을 열었고, 2017년에는 제주의 문 닫은 동네 가게 '한아름상회'를 임대해 책방무사를 이전했다.

대학에서 클래식을 전공하고 마라톤이 취미였던 또 다른 예술가는 졸업 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됐다. 싱가포르로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면접을 봤고, 이를 계기로 싱가포르로 이주해서 IT개발자로 취직했다.

부모의 대를 이어 목사의 길을 걷던 청년 김혁주는 지역 교회가 이 시대에 동네에서 진정성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고민했다. 그 결론으로 비로컬BeLocal을 창업하고 미디어 코워킹 스페이스 '디에어DAIR'를 열면서 스스로 로컬 미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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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새벽에 chatGPT 4o가 발표되었습니다. 옵티마이즈, 옴니라는 의미인데 실시간 통역, 다자간 회의, 멀티모달 기능의 강화등이 보이네요.

  초격차로 OpenAI진영이 다시 앞서가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올라온 영상들과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ㅎㅎ 영화 HER의 사진이 새벽에 많이 올라왔었는데 저도 안본 영화입니다. 주말에 한번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