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7일 금요일

제가 좋아하는 마이클 모부신 교수님의 신작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독서 후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하고, 독서하고,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나름 의미가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많은 분들이 조금 더 화이팅하셨으면 합니다. ^^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을 쓴 마이클 모부신 교수님의 책이 참 멋집니다. 투자에 참고하시면 정말 좋은 책입니다.
필사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성취한 것의 대부분은 운과 실력이 함께한 결과입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런 버핏조차도 자신의 성공을 "난소복권"에 당첨된 덕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1930년 아프가니스탄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났고, 남자가 대우받는 시대에 여자가 아닌 남자로 더구나 백인으로 태어났으며 덧붙여 기업 가치 평가 능력이 엄청나게 보상받는 시대에 태어나는 행운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운으로 얻은 성공은 운이 다하면 사라집니다.
"실력의 역설"을 깨달아야 한다. 대성공은 실력, 기회, 운이 결합할 때 이루어진다. 실력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최선이 어려우면 차선도 괜찮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운의 영향을 받는 복잡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했던 약이 발기 부전 치료제가 되어 대박을 터뜨리기도 한다. 별생각 없이 주식을 매수했는데 그 직후 그 회사가 비싼 가격에 인수되어 횡재를 안겨주기도 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한 운과 실력이 실제로 우리 인생을 좌우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운과 실력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통계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실력을 쌓는 과정은 세 단계를 거친다.
인지 단계: 활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를 많이 한다.
연합 단계: 성과가 눈에 띄게 개선되며 실수도 감소하고 교정하기도 한다.
자율 단계: 실력이 몸에 베어 유연해진다.
이어서 이들은 인기 경영 서적 13종에 등장한 28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해 실제로 위대한 기업이 몇 개인지 조사했다. 이들은 "위대한 기업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기업은 25%미만"이라고 밝히면서 이렇게 썼다. "우리 분석에 의하면 기업 실적은 실력이 아니라 운에 좌우되기 쉽다. 5~10년 실적 기준으로 선정된 우수 기업 중에는 역량이 탁월해서가 아니라 단지 운이 좋아서 선정된 기업도 많은 것으로 의심된다.
지난 60년 동안 훈련 방식이 대폭 개선되어 실력 격차가 축소되었다는 말이다. 게다가 세계 전역에서 선수를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인재 풀이 대폭 확대되었다.
대성공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최고의 실력과 최고의 운이 결합할 때 대성공이 이루어진다. 실력이나 운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둘 다 필요하다.
글래드웰의 주장에 의하면 대부분 성공담은 주로 용기와 재능 등 개인의 자질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언제나 운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난다.
글래드웰은 성공 스토리들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대성공은 능력, 기회 그리고 행운이 결합할 때 이루어졌다" 이것이 바로 두 항아리 모형이 알려주는 내용이다.
인과관계가 명확하다면 실력을 믿어라
첫번째 질문,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가? 인과관계가 명확하면 똑같은 행동을 할 때 똑같은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오게 된다. 이런 활동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선형적이다. "안정적"이란 시간이 흘러도 활동의 기본 구조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선형적"이란 똑같은 행동에 대해서 항상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의미다. 인과관계가 명확한 활동은 운-실력 스펙트럼상 오른쪽(실력)에 놓인다. 반면 인과관계가 불명확한 활동은 운-실력 스펙트럼상 왼쪽(운)에 놓인다.
그런데 평균 회귀 경향은 투자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투자업계의 선각자 존 보글은 1990년대 실적을 기준으로 뮤추얼펀트를 4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실적을 분석했다. 그런데 1990년대에 실적이 1위였던 그룹은 이후 실적이 벤치마크보다 7.8% 낮아졌고, 1990년대 실적이 4위였던 그룹은 이후 실적이 벤치마크보다 7.8% 높아졌다.
이런 평균 회귀 경향은 뮤추얼펀드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형주와 소형주, 가치주와 성장주, 주식은 물론 채권에서도 평균 회귀 경향이 나타나며,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다.
번스타인은 시장의 효율성이 계속 높아짐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내는 초과수익의 편차도 확실히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약성경의 마태복음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마저 빼앗기리라"
==> 요즘 마태효과라고 하더군요.
실력의 영역에서는 체계적 훈련이 중요하다.
커너먼은 의사 결정 시스템 두가지를 제시한다. 시스템 1은 경험에 바탕을 둔 시스템으로 "무의식적으로 신속하게 작동하고, 노력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동시에 임의로 통제할 수도 없다." 시스템2는 분석 시스템으로 "복잡한 계산 등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로 사용된다." 시스템 1은 통제하기 어렵지만 시스템 2는 통제하기 어렵지 않다. 두 시스템의 차이를 이해하면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과정도 이해할 수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 시스템 1을 학습시키면 우리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 없이 무의식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지에 이르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예컨데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체계적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평균적으로 필요한 훈련 시간은 1만 시간일지 몰라도 실제로 필요한 시간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예를 들어 체스 마스터 달성에 필요한 평균 훈련 시간은 6,700시간이지만 실제로는 3,000~2만3,600시간에 이르기까지 사람마다 필요한 시간이 크게 다르다. 전문가가 되려면 오랜 훈련이 필요하지만 1만 시간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운과 실력의 중간 영역에서는 체크리스트를 수용하라
대부분의 업무는 지침에 따라 진행되지만 간혹 특수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수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의사는 지침에 따라 수술 준비를 하지만 수술을 하다 보면 예상 못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프로노보스트는 의사가 정맥 주사관을 삽입할 때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사용하게 해 수천명의 생명을 구하고 수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깊이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면 똑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다.
==> 저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15년정도 사용했습니다. 작년부터 3P 바인더로 변경해서 강의 스케줄, 투자에 대한 공부와 생각을 계속 손으로 쓰면서 투자에 대해 복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했다면? 또는 앞으로의 방향을 기록하고 있는데 무척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의지가 약하고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손으로 기록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주식의 가치 평가와 투자 규모 산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른다. 첫째, 종목 비중을 결정할 때 각 종목의 매력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둘째 실수는 과도한 투자다. 실적이 저하되면 일부 펀드매니저는 부채를 이용해서 실적을 만회하려고 한다.
냉정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기질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과신, 정박효과, 확증편향, 최신 편향등을 연구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최근 발생한 사건에 과도한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는 최근 급등한종목을 사려고 하고, 최근 실적이 좋았던 펀드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려 한다.
세스 클라만은 이런 기질을 보유한 인물이다. 클라만에 의하면 "가치투자의 핵심은 역발상 기질과 계산의 결합이다." 사람들과 관점이 달라야 하며 가치와 가격의 괴리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불편하더라도 군중에서 벗어나 역발상 관점을 유지해야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레이엄도 말한다. "용기 있게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라. 내가 사실에 근거해서 결론을 내렸으며 이 판단이 건전하다고 믿는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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