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점에 한번 읽고 나서 구매했습니다. 내용이 너무 좋아서 두고 두고 읽고 있습니다. ^^
저도 IT 프로그래밍 강의로 20년을 먹고 살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강의장으로 수강생들이 찾아오지 않으니 4달을 그냥 놀기만 했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고 다양한 머니 나무들을 심고 있습니다. 다들 화이팅입니다. ^^
필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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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강사로 살아온 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지난 28년간 강연장 연단에 서기를 쉬어본 적 없는 나였다. 어떤 천재지변에도 일주일 이상 강의를 쉰 적이 없었다. 이토록 속수무책으로 손발이 묶인 건 처음이다.
우선 종이 신문 두 종을 구독했다. 매일 변화하는 세상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펴보고 단서를 채집하기 시작했다. 주간지도 두 종 구독했다. 이슈를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심층 취재한 기사를 읽어나갔다. 국내외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들의 리포트를 받아보기 위해 메일 정기 구독 서비스도 신청했다.
정보와 지식을 탐독할수록 '인물'단서들이 눈에 띄었고, 일주일에 최소한 서너 명의 전문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했다. 내 두뇌와 몸은 강연을 다닐 때보다 오히려 더 바삐 움직였다.
한달여가 지나자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다. 나만의 '코로나 솔루션 노트'가 반 이상 채워져 있었다. 매일 새로운 단서를 찾아 내일과 결합하고 분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이 마치 과학자의 실험노트같았다. 또 한 달여가 지나자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그저 위기가 아니야,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이야'라는 확신이 들었다. 들여다볼수록 하나의 단어가 분명해져갔다. '혼돈으로부터의 질서', 바로 이것이었다.
"코로나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살아가는 공식, 돈 버는 공식이 완전히 달라, 그중에서도 내가 발견한 네 가지 공식으로 우리 회사는 다시 살아날 거야. 코로나 이전에 했던 사업 방식을 완전히 '리셋'해야 해.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리부트reboot'야!
파트1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모든 혼돈에는 질서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불러온 위기 속에서 혼돈만을 읽고 서서히 잡혀가고 있는 미래의 질서를 읽지 못한다면 우리는 시작하기도 전에 패배할 것이다.
파트2에서는 '내 인생을 바꾸는 4가지 리부트 공식'을 제시할 것이다.
1)언텍트untact를 넘어 온텍드on-tact,
2)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3)인디펜던트 워커independent worker
4)세이프티safety라는 네 가지 리부트 공식을 무사히 잘 통과한 개인이나 사업은 코로나 이후 세상에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파트4에서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뉴 러너new learner'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금과 같은 디지털 전환기에는 공부하지 않으면 '무용 계급'으로 전락하기 쉽다. 대학 졸업장 하나로 평생 먹고 살었던 과거와 달리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빨리 배우고 바로 적용하는 '즉시 교육'이 필요하다.
파트5에서는 '뉴 휴먼new human'이 가져야 할 삶의 물음들을 다룬다. 코로나 이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질문과 더불어 우리는 '코로나를 일으킨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반드시 답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조금 사그라들 뿐 결코 종식되지 않아요. 사람들은 종식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지만, 바이러스가 어떻게 완전히 종식되겠어요?"
"지금처럼 인간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로 인해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박쥐 외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품고 2~3년 간격으로 인률를 덮칠 겁니다. 인간이 백신을 개발하는 속도보다 바이러스가 찾아오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거죠"
"앞으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형태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겁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거대한 '티핑 포인트'
사회 전반에서 코로나가 가져온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의 투자와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은 "겁에 질린 세계가 의료용품에서 음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로봇과 드론을 활용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라고 보도했다. 네 발 달린 로봇개 '스폿'은 환자에게 접근해 원격으로 의료진과 대화할 수 있게 중계를 한다.
가슴아프지만 이제 현실을 인정하자. '언제 돌아갈 수 있을까?'를 물을 때는 지났다. 크게 심호흡하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를 묻고 또 물어야 할 시간이다. 매일 조금씩 변화의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
코로나는 위기가 아니다, 혼돈이다.
"세계는 이제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nona와 코로나 이후인 ACaft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다"
퓰리쳐상을 수상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이다.
언택트-콘텐츠 비즈니스-인공지능, 이렇게 세 개의 점을 잇고 마지막으로 나와 연결해보니 이런 생각이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콘텐츠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어, 이제 좋은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야, 앞으로 인공지능의 개발로 언어 장벽이 거의 사라지면 내 콘텐츠도 얼마든지 해외 시장으로 나갈 수 있어. 해외 진출의 문턱이 확 낮아지는 거야. 그렇다면 영미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내 강의를 전달하는 것도 가능해질거야. 그렇다면 나는 지금부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뀔 때 '판'이 바뀐다고 표현하거든요. 그럴 때 아날로그 강자가 순식간에 몰락하고 디지털 강자가 나옵니다."
혼돈이 크면 기회도 크다. 미리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부는 지금보다 세배는 더 커질 것이다. 동시에 양극화도 심해질 것이다.
외환위기가 사그라질즈음, 부자들이 집 한채 값으로 세 채를 사서 더 부자가 되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회를 잡은 부자들이 너무 부럽고, 월세 걱정이나 하고 있는 내가 초라해서 한참을 펑펑 울었다. 나에게 외환위기는 끔찍한 실패고 악몽이었다. 혼돈 속에도 새로운 질서가 있다는 생각도, 알아차릴 여유도 없었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진실을 마주한 순간부터 나는 공부에 가속도를 붙였다. 책을 읽고, 전문가를 만나고, 줄을 쳐가면서 신문을 읽었다. 점과 선을 발견하고 나와 잇는 연습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미래에 울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리 알아채고 준비하고 투자한 사람들만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 늦으면 더 이상 들어갈 자리가 없다. 골든타임이 끝나는 휘슬이 울리기 전에 나도 당신도 그 혼돈의 한복판에 들어가야 한다. 최소한 나와 일자리와 비즈니스가 지속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질서라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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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도록 멋진 책입니다. 여러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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