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8일 일요일

개인도 피보팅을 해야 합니다. ~~ 트렌드코리아2021 독서 입니다.

 바이러스가 몰고 온 새로운 경제학, V-nomics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보팅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은 망하게 됩니다. 조직이건 개인이건 조금씩 방향을 전환하는 피보팅이 절실해지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레이어드 홈이라는 단어도 참 많이 피부로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집이 교육과 직업과 가족의 삶이 같이 영위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당근마켓의 영향인지 N차 신상이라는 단어도 참 많이 와닿은 느낌입니다.

필사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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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공부하고 먹고 마시고 여행 가는 형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코로나19는 이제 삶의 일부가 됐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언택트'일 것이다.

COWBOY HERO

Coming of 'V-nomics' 브이노믹스

Omni-layerd Homes 레이어드 홈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 자본주의 키즈

Best We Pivot 거침없이 피보팅

On This Rollercoaster Life 롤코라이프

Your Daily Sporty Life 오늘하루운동

Heading to the Resell Market N차 신상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 CX유니버스

'Real Me': Searching for Own Label 레이블링 게임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 휴먼터치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직업을 갖는 사람들, 이른바 'N잡러'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고용 불안이 커지고 퇴사 시기가 빨라지면서 이후의 삶을 대비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N잡러를 자처하는 것이다.

슬리퍼를 신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즉 '슬세권'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라스트 에어리어 현상은 편의점 이용 행태에서도 나타났다.

2020년, 소비자들은 사회 전반에 걸쳐 '공정성'이란 잣대를 엄격하고도 예민하게 적용하기 시작했다.

스트리밍 라이프

인터넷에서 음악,드라마,영화,소설 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콘텐츠 전송 방식인 '스트리밍'이 삶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유를 중시하는 오너십 라이프에서 사용을 중시하는 스트리밍 라이프로의 변화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렌탈이나 일정 기간 동안 돈을 지불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추천받는 구독 멤버십 등 다양한 방식을 포괄한다.

그러나 공유오피스의 등장은 이제까지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의 '패파패스'를 이용하면, 내가 있는 곳 가까이 위치한 지점 어디에서나 손쉽게 일할 수 있따. 일을 할 때조차 정주하지 않고 유동하는 공간 소비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떠오른 것이다.

온라인 수업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비대면 상황이 닥치자 교육 분야에서도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초개인화 기술이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개인화 기술은 더 이상 아마존이나 넷플릭스 같은 회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앞으로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폭풍은 지나가고 인류는 살아남겠지만,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시행된 정책은 우리 삶을 영원히 바꿔놓은 것이고, 미성숙된 기술도 실생활에 적용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리스크가 더 크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초니치적인 타깃 자체만으로도 기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온리원'이 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넘버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명실상부한 젊은이들의 거리인 홍대입구역 인근에 무신사가 첫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테라스'를 열었다. '옷잘러(옷을 잘 입는 사람)'라면 누구나 안다는 무신사의 판매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스타벅스는 커피나 공간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한정판 MD제품으로도 무척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제주도 내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우물을 집요하게 파는 일은 시간과 노력을 담보로 자신감을 키우는 일이다. 특화에 가장 필요한 미덕은 다름 아닌 자신감일지도 모른다.

오팔세대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하는 5060세대가 '신중년층'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소비 시장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지금이 바로 전성기라는 이들은 '오팔세대', 오팔세대의 'OPAL'은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ves의 약자이며, 동시에 베이비부머를 대표하는 '58년생 개띠'의 '오팔'을 의미한다.

이들은 오랜 기간 매여 있던 직장을 떠난 후에도 사회활동을 접고 은둔하며 한가로이 지내기보다 다양한 직업에 다시 도전하고, 나이 들수록 매 순간이 소중하다며 아직 안 해본 것, 지금까지 못 해본 것을 경험하면서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새롭게 주어진 30~40년의 시간을 기획하는 타임 큐레이터

일반적으로 백세시대란 사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 즉 '최빈사망연령'이 90세가 넘는 경우를 말하는데, 우리나라는 2020년에 최빈사망연령이 90세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 기업이나 공공부문의 정년이 대략 55세에서 65세 사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들에게는 아직 몇 십년의 시간이 남아 있다.

오팔세대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꾸려가기 위해 독서, 자격증 취득, 인터넷 강의, 사업 준비, 투자 등을 공부하고 있었다.

카카오 뱅크는 "자기계발을 게을리할 수 없다는 엄청난 요청들을 반영"하며 자사 직원들이 '데이터 분석 입문', '파이썬 웹 개발'등 온라인 은행업과 연관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1년 과정을 지원했으며...

하지만 최근 가장 유력한 설명은 'K'로 이는 상향 회복과 하향 침체가 공준하는 양극화 현상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의 경우 자동차가 6월과 7월에 전월 대비 21.5%와 14.4%로 생산이 증가하고 다른 업종들도 비교적 스테디한 상황을 보이며 반등했다. 반면 서비스업 지수는 3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형적인 K자 현상이다.

온라인 교육의 향후 전망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교육은 직장보다 빠른 속도로 원상 복귀될 것이다.하지만 '학습 방법'까지 완전히 이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대면 수업을 위주로 하되 온라인 수업이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0년 7월 전국 초.중.고 교사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종식 후에 변화로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적절하게 보안되는 '블렌디드 러닝'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56.9%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온라인이 줄 수 없는 대표적인 요소로는 압도적 공간감, 상품의 물성, 체험적 요소등을 들 수 있다. 자주 언급되는 사례지만 삼성동 코엑스의 '별마당도서관'은 압도적인 공간감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함으로써 줄어들던 내장객을 크게 늘렸다.

근본에 집중하는 사람들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및 삶의 가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나와 가족의 미래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라는 응답이 53%였으며, "기존 삶의 방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응답도 41%였다.


승자 독식의 세상을 경계해야

마이클 센델이 "위기로 인해 위기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가 더 부각된다"고 말한 것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던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빨라지며 준비된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대응 격차도 크게 벌어지는 중이다.

"적응하거나 죽거나"

브이노믹스에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브이노믹스 시대 조직과 기업의 과제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트렌드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역량을 기르는 일이다. 후술하는 '거침없이 '피보팅'키워드에서 설명하겠지만, 생존은 곧 적응에 달렸다.

홍익대 유현준 교수는 "흑사병이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분기점이 됐다. 만약 흑사병이 아니었다면 중세가 20세기까지 지속됐을 수도 있기에, 코로나19가 흑사병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한 마디 말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적응하거나 죽거나(Die or adapt)."

레이어드 홈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던 전형적이고 고정된 공간, 집이 변화의 진앙지가 되고 있다.

그 결과 마치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어 멋을 부리는 '레이어드 룩'패션이나, 이미지 프로그램 '포토샵'에서 이미지의 층을 의미하는 '레이어'처럼, 집이 기존의 기본 기능 위에 새로운 층위의 기능을 덧대면서 무궁무진한 변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집이 생활의 중심이 되니 집 근처의 동네상권, 즉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슬세권'이 부상했다.

멀티공간이자 만능공간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슬세권 경제가 새로운 O2O의 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이제 편의점을 '우리 집 냉장고'라고 부른다. 주방 한복판에 자리 잡았던 냉장고를 집 근처로 옮겨놓는다면, 그만큼 주방은 넓어 보일 것이다.

전국의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소요하는 시간은 평균 1시간 16분으로 조사됐다. 한 시간넘는 소중한 시간이 길 위에서 허비됐던 것이다.

홍익대 유현준 교수에 의하면,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은 전체의 35%수준이라고 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코로나 감금을 당하며 다양한 서비스들을 체험하게 된 소비자들은 거리를 두는 삶, 즉 '리모트 라이프'의 가치에 눈 뜨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키즈

돈과 소비에 대한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광고, 시장, 금융 등 자본주의적 요소에 친숙하고 자본주의 생리를 몸으로 채득한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성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에 매우 적극적이다. 카페에 앉아서 영화 이야기를 하던 커플이 부동산 투자 강의를 함께 듣고, 임장데이트를 즐기기고 하며, 대학생, 군인등도 투자 대열에 합류한다. "돈 밝히면 못쓴다"는 말도 옛말이 됐고, 이제 "돈에 밝지 않으면 정말 '못 쓰게 된다'는 말이 생활신조가 되고 있다.

재무관리: "돈 Worry, Be Happy!"

최근 몇 년 사이 20~30대 모임에서는 성별과 직종을 불문하고 투자 관련 주제가 가장 뜨거운 화제로 부상 중이다.

군부대 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군인 신분의 개인 투자자를 의미하는 '병정개미'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가능한 빠른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를 대면한다. 이들은 최소한의 의식주를 제외한 소비를 끊고 연소득의 70%까지 저축하여 목표한 자산을 달성하면 40대, 혹은 그 이전이라도 직장을 그만둔다. 그 후에는 자산으로부터 얻는 투자 수익금으로 생활하면서 여가 활동이나 사회 공헌 등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누리는 것이다.

거침없이 피보팅

피보팅pivoting이란 원래 '축을 옮긴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인데, 코로나19 이후에는 사업 전환을 일컫는 중요한 경제용어가 됐다. 바이러스 확산이나 트렌드 변화로 인해 소비 시장이 급격히 바뀔 때, 기민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환은 조직의 생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다. 하지만 이제 피보팅은 단지 위기 상황에서의 방향수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운영 전반의 중요한 트렌드로 확장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넷플릭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온라인 기업', '기존 시장을 위협하는 혁신 기업', '플랫폼 기업'등 다양한 수식어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진짜 공통점은 사업 초기에 구상했던 비즈니스 모델은 신통치 않았지만, 이후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이라는 점이다.

기업가이자 컨설턴트로 '린 스타트업'의 저자이기도 한 에릭 리스는 이 용어를 사업 분야에 처음 적용했는데, 그는 피보팅을 "창업가가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품, 전략, 성장 엔진에 대한 새롭고 근본적인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경로를 구조적으로 수정하는 방향 전환"이라고 정의했다.

위의 표에서 보듯, 시장 환경은 "소비자가 그 변화를 알거나 원하고 있느냐"와 "기업이 그 대응책을 인지하거나 확신할 수 있는냐"의 여부를 기준으로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중심으로 피보팅이 다른 개념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디커플링"의 저자 탈레스 테이셰이라교수에 따르면 기업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혁신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사실상 이들이 뒤처지는 이유는 소비자의 바뀌는 형동 양식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 파괴의 주범은 '기술 혁신'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인 것이다. 이처럼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뷰카VUCA'의 시기에는 실험 정신에 기반한 상시적 혁신, 피보팅을 통해 위그를 타개해나가야 한다.

뷰카VUCA: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첫글자를 뜬 신조어

피보팅 전략은

1) 기술이나 운영 노하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핵심역량 피보팅'

2) 시설 설비, 공간, 건물등을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꾀하는 '하드웨어 피보팅'

3) 그동안의 상권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는 소비자 집단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타깃 피보팅'

4) 새로운 품목을 기획하고 판매 경로를 변경해 사업 전환의 기회를 모색하는 '세일즈 피보팅'으로 나뉜다.

핵심역량 피보팅은 자사의 핵심역량을 확장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경우에도 활용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택시 앱으로 성공을 거둔 모빌리티 기업 '그랩'은 코로나19로 각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을 때 동남아 6개국의 차량 운전자 약 14만9,000명을 재빨리 배달 서비스로 재배치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베니키아 호텔은 2019년 5월, 호텔을 아예 임대주택으로 용도를 바꿔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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